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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추운 겨울에는 따끈따끈한 어묵이 생각이 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도 기름 냄새가 풀풀 풍기는 전이 생각나는 것 같다.

 

맛집이라고 해서 규모가 큰 곳도 있지만 자세하 살펴보면 우리 주변에는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곳도 많이 있다.

 

역촌동 전집

며칠 전 내가 간 곳은 감히 역촌동 맛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촌동 전집이었다.

가게 이름은 월매전지짐이 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그런지 밤막걸리가 먹고 싶어서 전집으로 직행을 했다.

 

 

 

우리가 역촌동 전집을 가면 주로 먹는 메뉴는 감자전과 밤막걸리 그리고 파전을 시켜먹는다.

 

감자전은 생감자를 갈아서 쫀득쫀득하게 구워서 나오는 게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

 

 

 

가격도 동네 전집이라 감자전 9,000원 파전 12,000원, 모듬전 15,000원 등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시내 가서 먹으면 양도 적고 값도 비싸기만 한데 역시 동네가 좋은 것 같다.

 

 

 

역촌동 전집인 월매전지짐이는 기본으로 양파절임과 열무김치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열무김치는 알밤막걸리와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전은 만드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먼저 밤막걸리부터 주셨다.

 

 

 

시원한 열무김치를 안주 삼아서 한잔 마시고 있으니 금세 감자전이 노릿노릿하게 구워져서 나왔다.

 

조금 탄 것 같아 보이지만 안은 부드럽게 먹기 좋게 익어져 나왔다.

 

 

겉이 약간은 바싹하게 구워져야 씹어먹을 때의 식감도 좋은 것 같아서 보통 감자전은 바싹 익혀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역촌동 인근의 다른 전집도 몇 군데 가봤지만 맛에 있어서는 월매전지짐이가 단연 최고였던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곳은 가지 않고 우리는 늘 이곳만을 찾아오곤 한다.

 

비 오는 날은 감자전과 막걸리의 궁합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달달한 밤막걸리를 많이 마시면 물론 취기가 살짝 올라오기도 하지만 적당히 안주 삼아서 이야기를 하면서 먹기 때문에 술에 취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귀이어 파전도 노릿노릿하게 구워져서 나왔다.

 

파전 역시 바싹 구워져서 나온 게 정말 먹음직스러운 것 같다.

 

 

 

사실 알려 지지 않은 동네에 숨은 맛집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대부분 오고 가는 동선대로만 이동을 하다 보니 조금 멀리 있거나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아니면 이러한 역촌동 맛집을 알 수가 없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우리는 그렇게 알밤막걸리를 한병 두병 세병까지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이 생각나거나 먹고 싶다면 역촌동 전집 월매전지짐이를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게가 협소해서 테이블은 5개 정도밖에 안되지만 맛은 정말 역촌동 맛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일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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