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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밥할래? 나가서 일할래? 하고 물으면 대부분 나가서 일한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가사노동이 쉬운 게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몇 남자들은 나가서 일하는 게 큰일이고 가정일은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할 때가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몸도 고단하고 유난히 밥하기 싫은 날은 나가서 외식을 주로 하는데 요즘 같은 시기 나가서 밥 먹는 것도 조금 불안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두 손 걷어붙이고 집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요리

 

어떤 요리든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 제맛이라고합니다. 워낙 간편 요리가 잘되어있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뚝딱 해결되지만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집에서 간단한 요리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니 역시 간식의 왕 떡볶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어묵탕을 준비해봤습니다.

 

 

사실 요리라고 할것까지는 없는 것 같네요. 모든 재료들이 마트만 가면 다 준비되어 있어서 데우거나 만들어 먹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정성과 시간은 들어가는 만큼 요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 전 마트에 가니 순대를 통째로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집에 와서 끓는 물에 팔팔 끓여서 자르기만 하면 되는데요. 순대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이 없는 만큼 유통기한이 어느 정도 있으니 하나 정도 비축해 두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저녁 메뉴는 순대입니다.

 

 

두 번째 메뉴 떡볶이 사실 떡볶이가 조금 어렵죠. 하지만 워낙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부터 황금 레시피 등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적당히(입맛에 따라) 넣고 좀 단맛을 내기 위해서 설탕도 넣어주면 끝.

 

 

준비된 떡과 집에 있는 물만두를 살짝 데쳐서 삶은 계란과 어묵을 넣고 끓여주면 어느새 뚝딱 떡볶이가 완성이 됩니다. 먹고살면서 하나씩 배우다 보니 이젠 이것도 넣어보고 저것도 넣어보고 그럭저럭 맛은 나는 것 같네요.

 

 

 

세 번째 어묵탕. 어묵탕이 제일 쉬운 것 같아요. 어묵에 들어있는 비법소스만 넣고 어묵만 넣고 끓여주면 끝이니까요. 좀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후춧가루 좀 넣어주던가 하고 파만 좀 썰어 넣어주면 시원한 어묵탕도 금세 완성이 됩니다.

 

 

이렇게 떡볶이, 순대, 어묵탕이 오늘 저녁 메뉴가 되었네요.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기에는 아무래도 분식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른들과 아이들도 좋아하고 사먹을수도 있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어주면 좀 더 엄마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ㅋㅋㅋ

 

 

분식의 경우 늘 밖에서 사 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가끔은 준비된 재료를 사 와서 집에서 해 먹는 것도 맛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요리방법 또한 어렵지 않으니 가끔은 아빠들이 해줘도 좋을 것 같고요.

 

오늘 저녁은 이렇게 해결했는데 내일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벌써부터가 고민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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